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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 만들기/해외기업분석

미국 고배당주 찾기: 최근 배당수익률 7%가 넘어버린 AT&T(T)

아주 유명한 미국의 배당주 AT&T입니다

(출처: AT&T website)

미국할아버지들의 연금주식이라는 별칭이 있는데요,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미국인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고령층이 30불 언더일 경우 AT&T를 매수하여 배당을 연금처럼 받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도 본래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식인데요,

2월말 이후 나스닥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는 와중헤도 30불의 하방지지선을 지켜오다

최근 25달러까지 밀렸습니다(글을 발행하는 3/26일 확인한 전날 종가는 28.69달러네요!)

 

아주 놀랍게도 배당수익률이 7%를 육박하고 있어요?

AT&T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배당주로 유명한 AT&T"

- 티커는 T


한국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AT&T와 버라이즌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발명했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 대해 한번 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그 벨이라는 사람이 1884년 설립했던 회사를 전신으로 하는, 역사가 아주 오래된 기업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 AT&T(티커: T)라는 회사는 오랫동안 배당을 유지해온 기업으로 유명해요

아래의 표를 보시면 35년간, 배당을 성장시켜왔다고 합니다

 

(출처: dividend.com)

 

최근 5년간 T의 배당 관련 그래프도 가지고 왔어요

배당금이 아름답게 우상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갑자기 올라갔죠?

3/26일 기준 배당수익률이 무려 7.4% 입니다

 

최근 10년간 AT&T의 배당관련 그래프(출처: macrotrends.net)

 

그래서 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T의 배당수익률이 궁금해졌습니다

2008년 주가가 떨어지면서 6.34%라는 최고 배당수익률을 찍었는데요,

2009년에는 주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았지만 배당금을 올리면서 6.76%를 기록했습니다.

 

2008~2009년 AT&T의 배당 관련 그래프

 

그리고 최근 5개년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방식을 통한 밸류에이션은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바탕으로 합니다

 

저자: 켈리 라이트

 

아래 표의 현재 배당수익률(7.32%)가 위에서 언급된 7.4%와 다른 것은

주가를 반영하는 시간차이에 따라 사이트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요한 것은 5년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이겠죠! 5.34% 입니다

 

investing.com

 

가장 최근의 금융위기라 할 수 있는 2008년의 배당수익률,

그리고 최근 5개년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감안했을 때 현재 7%가 넘는 AT&T의 배당수익률이

이례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매수가 옳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배당수익률은 1) 기업이 건재하다 2)배당컷을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실현되는 것이니까요

 

 

 

"AT&T는 통신기업인데,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많이 받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학교들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죠

그래서 미국 내 무선통신량 이용량이 폭증했고, 실제로 AT&T는 최근 데이터 트래픽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바이러스 유무와 관계없이 언제나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어요

스마트폰도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B2C모델과 같은 리테일 산업이 아니라면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주가가 많이 빠지더라구요

 

주가를 예측할 수도 없고, 예측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꽤나 오랜시간 T를 봐왔을 때 30불 언더로 떨어지는 상황이 낯설었습니다

 

T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AT&T의 자사주매입 취소 결정"


 

사실 AT&T는 3월 초반에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share repurchase)을 하겠다는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자사주매입은 주주들에게 배당과도 같은 효과를 주고,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주주환원주의가 강한 미국에서는 자주 행해지는 액션이에요

 

from AT&T website

 

그런데 3월 중순 쯤, 이 결정을 취소했어요

그리고 주가가 엄청 빠졌습니다(-7%)

AT&T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자사주매입을 취소하고

5G 인프라에 투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씁니다

 

사실 요즘과 같은 난국을 거쳐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동성(현금보유) 확보가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자사주매입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유동성이 악화되는 상황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죠

 

이러한 자사주매입 취소발표가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 같아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산다"

- 워렌버핏


 

저는 투자의 대가들 중 워렌버핏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산다"라고 말합니다

 

주가라는 것은 부동산과 달리 개장만 하면 초단위, 분단위로 시세가 변동합니다

그러면 팔고싶다가 사고싶다가 마음이 막 오락가락해져요

조급하기도 하고, 조급한 맘에 매수/매도를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시세를 매일 부동산중개소에 가서 묻지는 않거든요

호가가 떨어지거나 올랐다고 해서 팔아버려야겠다, 사야겠다고 매일매일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물론 부동산은 기본 매수/매도 단위가 억단위라 무거운 거래기는 하죠(ㅋㅋ)

 

아무튼, 좋은 기업(사업)을 산다고 생각하며 차분히 접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사실 이렇게 재무제표를 뜰어보고, 이런 정보를 찾아 분석한다고 해서 투자결과가 늘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AT&T의 2020년 목표는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며,

from AT&T website

 

이 글은 해당주식의 추천 글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