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주식을 살 때, ETF로 시작했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TIGER 나스닥 ETF 등을 알음알음 찾아 매수했는데
사실 미국증시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ETF가 있다는 사실!
이렇게 미국증시에 상장된 ETF는 국내가 아닌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참고 : 해외주식 계좌 개설하는 법)
미국증시에 상장된 ETF는 종류도 많지만, 거래량도 많고
운용사도 빵빵하고 ETF의 역사도 길다
뿐만 아니라 운용수수료가 국내 ETF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 중 SPY와 QQQ를 소개해보려 한다
1. SPY : SPDR S&P 500 ETF
SPY는 유명하다
최대거래량 ETF인데, 그도 그럴것이 미국에서 시가총액 기준 19위(20.3.20 기준)를 기록 중이다
개별종목도 아닌 ETF가 말이다
SPY는 SPDR이라는 회사에서 운용하고,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 구성종목
가끔보면 미국 ETF에 투자하고 싶다고 하면서, SPY에 뭐가 담겼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매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S&P 500 지수를 추종하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랭킹 기업이 많이 담기기는 하겠지만 ...
특히나 다른 ETF와 개별종목을 함께 매수하는 경우라면 아래의 구성종목을 잘 확인해야한다
ETF 구성종목이 겹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 이는 아래 QQQ에서 다시 확인해보겠다
그리고 또 다른 TIP은
이렇게 유명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개별종목 위주로 투자 접근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고배당 ETF 구성항목을 보고 기관들이 인정한 고배당주는 무엇인지 찾아본 뒤,
괜찮은 기업이라면(=내 마음에 든다면) 개별종목으로 매수하는 것이다
● 운용보수(수수료)
특히 Expense Ratio가 0.09% 로 상당히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ETF의 평균 수수료가 0.546%인 점을 감안해도 저렴하지만,
국내의 TIGER 등 ETF 수수료가 0.3%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운용사의 ETF 보수는 정말 저렴한 편이다
● 배당
ETF가 배당도 준다! 그래서 ETF를 좋아하는 편
2020.3월 기준 주당 배당금은 1.57불이고, 배당수익률이 2.33% 이다
그리고 배당을 재투자하면 복리의 효과도 올라갈 것이다
(물론 배당수익은 배당컷이 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유효하다)
●개인적으로는,
ETF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것 같다
최근 미국증시가 엄청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나스닥은 고점대비 30%가 빠져버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SPY 의 주가도 하락해서 2017.1월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하지만 상장 이후 현재까지의 차트를 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IT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1월에 SPY에 들어갔다면, 152불이었다
그 이후 버블이 꺼지면서 굉장히 많이 하락했고, 본래의 가격을 되찾는데 7년이 걸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만약 2000년 1월에 매수해서 2007년 전에 손절했다면 손해를 봤을 것이고
현재까지 20년간 보유했다면 굉장한 이익을 보았을 것이다
(최근 1~2개월간 하락한 가격을 감안해도, 배당도 받아왔을테니)
SPY의 수익률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최근 1주, 4주, 13주는 뭐...말할 것도 없이 마이너스인데, 마이너스 30%를 육박하고 있다(ㅠㅠ)
하지만 최근 5년간 수익률을 보면 20.52%
단기투자에는 약하고(물론 최근 약세장인 것도 큰 몫을 했지만)
ETF는 결국 우상향하는 지수에 분산투자 + 장기투자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
2. QQQ : Invesco QQQ
QQQ는 Invesco라는 운용사에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 구성종목
QQQ의 Top 15개 종목이다
상위 7개 기업이 SPY의 구성종목과 동일하다(비중은 다르지만)
S&P500 지수 자체가 우량종목을 선별한 지수이다 보니, 나스닥 상위 종목과 겹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현재 시가총액 기준 1~3위) 기업에 개별투자는 부담되고
그래도 가장 많은 비율로 투자하고 싶다면 SPY와 QQQ를 함께 매수해도 괜찮지만
나는 진정 분산투자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상위 7개 종목이 겹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여러 ETF를 함께 매수하는 우를 범하면 안될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QQQ의 최대비중인 마이크로소프트도 11.6%이다 보니, 엄청난 몰빵은 아니다!)
● 운용보수(수수료)
QQQ의 Expense ratio 는 0.2%로 SPY보다 비싸다
그럼에도 국내 ETF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나스닥100의 운용보수는 0.49%이다
QQQ가 절반가량 저렴하다
● 배당
QQQ 역시 배당을 지급하지만
주당 배당금은 0.46불로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배당수익률도 0.89%.. 하핳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QQQ의 23%를 차지하는)이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아니다
S&P500 에 속한 고배당주가 나스닥100 보다 배당을 많이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 QQQ의 차트 확인해보기
QQQ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2000년 1월 버블 이후의 하락세는 굉장했다
그 때 당시의 지수를 회복하는데만 약 16년이 걸렸다는 사실(!!)
다만 이는 IT버블이라는 특이할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긴 하다
버블이 꺼진 이후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그려왔다
현재 170불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9년 1월 주가 수준이다
QQQ의 수익률을 보면 확연히 차이난다
단기 수익률(1년이내)은 마이너스 20%대를 육박하고 있으나
최근 3년(32.72%), 최근 5년(65.5%) 수익률은 엄청나다
나스닥100이 기술주 위주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식 추천이 아닙니다!"
-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
네이버에 미국 ETF를 치면 SPY와 QQQ에 대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ETF가 분산투자의 성격을 가진 인덱스 펀드와 유사하기 때문에
나름 안정적인 편이지만(vs 개별종목)
ETF도 단기투자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원금보장/수익률보장은 투자의 영역에 존재하지는 않는다 ...
그래서 눈에 많이 띄인다고 해서 그냥 살 것이 아니라
위의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본인의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몇만원, 몇십만원 단위일지라도- )
** 그렇기 때문에 주식 추천 글이 아닙니다!
참고로,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이 아래와 같은 책을 냈다
한번 쯤 읽어보기 괜찮은 것 같은 책
"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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